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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 KIMES 후기

오늘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 KIMES에 다녀왔다. 국내 의료기기 수준이 꽤 높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인허가 과정을 잘 도우면 미국, 유럽에도 얼마든지 진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데이터 분석을 하는 사람이니 electronic medical record (EMR) 시스템에 더 관심이 갔다. 어떤 곳은 EMR과 연동해서 환자에게 어플로 진료대기 관련 알람도 보내준다고 한다. 최근에 진료 대기 알람을 해주는 업체에서 유료화를 선언했는데 이 업체는 EMR 플랫폼이 없으니 앞으로가 어렵겠구나 싶었다.

특징적인 것은 어떤 업체는 GPT를 도입해서 의사의 진료를 돕는다고 하는데 (챗봇), 그게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시스템이라 환자 정보를 업체에 넘겨주게 된다. 아직 시연제품이라 도입은 안됐지만 관련 정보를 EMR 업체에 넘기는 것이니 개인정보 관련해서도 고민이 필요해보였다.

의원급 EMR의 경우에는 데이터 분석을 할만한 인프라가 없어 보였다. 어떤 업체에서는 데이터를 확인해서 분석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시연을 못해주니 유용성에 대해 알 수 없었다. 어떤 기업에서는 데이터 조회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업체 클라우드 단위 혹은 의원급 단위에서는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프로세스에는 관심이 적어보였다. 앞으로 상급종합병원이 아니라 의원급에서도 임상시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이른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의원급 기관 임상시험은 미국이나 유럽 같은 곳에 어울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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